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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상 ‘초고가 손목시계’의 모든 것

게시 날짜: 2011/02/07, 카테고리: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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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신상 ‘초고가 손목시계’의 모든 것

 

 

지난 17~21일, 전세계 초고가 시계 마니아들이 SIHH(국제고급시계박람회)를 참관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SIHH는 바젤 페어와 달리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 올 한해 동안 전세계 부호의 손목을 장식할 그들만의 컬렉션, ‘2011 SIHH’를 살짝 엿보도록 하자.

올해로 21회를 맞은 SIHH는 스위스의 시계 사업 그룹인 리치몬드 그룹이 주도하는 박람회다. 주로 시계 산업 관계자나 전문가가 초대받다 보니 박람회보다는 품평회의 느낌이 강하다. 스위스에서 생산하는 자동차가 없기에 중립적인 입장에서 전시하는 제네바 모터쇼와 달리 리치몬드 그룹에 속해 있는 토종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한다.

상당히 배타적이고 동시에 폐쇄적인 전시회다. 따라서 이 전시회에서는 스와치와 LVMH(루이비통)그룹 등의 다른 소속 브랜드는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가격표를 다시 봐야 할 만큼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초고가 브랜드의 신제품이 있을 뿐이다. 랑에운트죄네, 바쉐론콘스탄틴, 오데마피게, IWC, 보메메르시에, 피아제, 예거르꿀뜨르 등 19개 브랜드가 바로 그것.

꽁꽁 감춰둔 그들의 2011년 새로운 라인업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가격대가 천 단위를 넘어가는 것은 기본, 부르는 것이 값이라는 ‘예술품과 동급’의 이 시계들은 손에 넣지는 못하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랑에운트죄네

리차드 랑에 투르비옹

 

랑에운트죄네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모델은 리차드 랑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Pour le Merite(for merit)’라는 이름을 가진 이 시계는 시간을 가리키는 오른쪽 아랫부분이 독특하다. 가만히 살펴보면 8시부터 10시까지는 안 쪽에서 튀어나와 있는데 원래는 숨어 있던 이 시계판이 8시와 10시 사이에만 튀어나온다. 랑에의 고유 기술인 퓨즈 앤 체인 트랜스미션으로 시계의 정확도를 높였다.

오데마 피게

셀프 와인딩 밀리너리 워치

 

전통과 역사를 한 데 모았다는 평을 듣는 모델이다. 전통의 수공예 기술과 현대의 최첨단 기술이 한 데 섞인 미닛 리피터(1분마다 작은 소리로 시간 경과를 알려주는 시계)는 443개 부품이 맞물려 돌아가며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무브먼트는 오데마 피게에서 새롭게 개발한 칼리버 4101이 장착돼 정확성도 보장되며 움직임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보메메르시에

케이프랜드

 

남성적인 디자인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케이프랜드가 새 콜렉션으로 선보여졌다. 수심 200m에서도 거뜬한 모델인데 세련된 디자인도 놓치지 않았다. 하얀 뒷판과 아라비아숫자, 푸른 빛의 시계 바늘이 조화를 이룬다.

까르띠에

크로커다일 제네바 씰

 

까르띠에는 시계판을 다이아몬드로 된 악어가 둘러싸고 있는 모델을 선보였다. 시계에 박힌 다이아몬드만 해도 무려 585개. 전부 합치면 8.2캐럿이다. 50개만 제작되는 이 모델은 시계박람회를 위해 나왔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지라드 페르고

1966 스몰 세컨드

 

소윈드 그룹의 브랜드인 지라드 페르고 역시 신상품 라인업을 내놓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모델이다. 1966은 지라드 페르고의 가장 완벽한 모델이다. 매년 조금씩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곤 하는데 이번엔 골든 브리지를 입었다. 기존의 단순하던 모습에서 디자인적 요소를 더욱 가미했다.

그뢰벨 포지

인벤션 피스 2

 

작년부터 SIHH에 참가하게 된 그뢰벨 포지는 인벤션 피스의 최종 모델을 내놨다. 2007년 등장해 2009년 업그레이드를 거쳐 독점 기술을 구현하는 신 모델이 등장한 것. 2개의 더블 투르비옹(오토매틱 시계에 중력으로 인한 시간 오차를 보정하는 장치)이 정확성을 높였다. 빨간 삼각형의 시침과 돌아가는 분침이 돋보인다.

IWC

포르토피노 핸드와인드

 

IWC는 한층 더 높은 ‘고급’의 단계에 올랐다. 포르토피노는 25년 전부터 나왔던 모델이지만 포르투기즈에게 밀려 인정받지 못했던 모델이었다. 2011 신형 포르토피노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자태를 갖췄다. 핸드와인딩 8일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와인딩을 해주면 충분하다.

예거 르꿀뜨르

그랜드 리베르소 울트라 씬

 

1931년 3월 탄생했던 리베르소가 80년이 흐른 지금, 2011년 SIHH를 기념으로 다시 태어났다. 당시 리베르소는 폴로 경기를 즐겨하던 영국 고위 장교를 위해 개발된 모델이었다. 운동을 할 때 앞판을 보호하기 위해 앞뒤로 180도 회전하는 시계 케이스로 만들어졌다. 첫 등장 후 디자인은 계속 새로이 나왔지만 이번 모델은 첫 모델을 그대로 복원한 모습이다.

진리차드

다이버스쿠프 티타늄

 

300m 심해에서도 방수가 되는 티타늄 소재의 이 모델은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갖췄다. 어두운 톤의 케이스와 따뜻한 색의 패브릭 스트랩이 조화를 이룬다.

몽블랑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애니버서리 에디션

 

크로노그래프를 발명한 인물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기 위한 시계다. 크로노그래프가 탄생한 지 올해서 190년 째다. 몽블랑은 이를 기념해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내놨다.

파네라이

루미노르 콤포짓 마리나 1950 3 데이즈

 

외형적으로는 기존 파네라이의 인기 모델인 PAM339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달라진 점이라면 크라운 가드가 있고 없고의 차이 정도. 크기도 47mm에서 44mm로 약간 줄었다. 3시 방향에 데이트 기능도 추가됐다.

파르미지아니

부가티 수퍼 스포츠

 

시속 432km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라는 부가티 베이런의 엔진을 빼다 박은 시계다. 부가티 시리즈는 2004년부터 등장했다. 이번 모델은 무브먼트를 직각으로 세우지 않고 비스듬하게 눕혔다. 사파이어 글라스로 처리한 데다 옆면이 두툼해 사방에서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피아제

엠퍼라도 쿠썽

 

가장 얇은 투르비옹이 장착된 오토매틱 시계를 자신 있게 내놓은 피아제다. 총 두께가 10.4mm로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로 신기록을 세웠다. 3년의 갈고 닦은 결과가 낳은 초박형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시계다.

랄프 로렌

스포츠 워치

 

2009년부터 리치몬드 그룹과 손을 잡고 시계 사업에 뛰어든 랄프 로렌이 내놓은 스포츠 워치다. 자동차를 테마로 한 이 시계는 다이얼 재질이 나무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부가티 대시 보드에 사용되는 나무와 같은 재질이라고. 무브먼트는 IWC의 것을 사용했다.

리차드밀

RM033

 

사각의 틀을 깨고 나온 리차드밀은 새로운 디자인의 모델들을 선보였다. 그 중 RM033을 주목해본다. 그간 스포츠 워치라는 명목 아래 다소 터프한 디자인을 주로 내놨던 리차드밀은 이 모델로 어디에도 잘 어울릴 수 있는 시계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됐다. 두께가 겨우 6.3mm로 튀지 않고 단단한 디자인으로 멋스러움을 더한다.

로저 드뷔

크로노그래프 라 모네가스크

 

크로노그래프 버전의 라 모네가스크다. 비스듬히 누워 있는 벽면을 따라 새겨진 다이얼 라인이 특징이다. 지름 44mm로 케이스는 강철로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알맞다.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로 칼리버 RD680을 사용했다.

바쉐론 콘스탄틴

페트리모니 트래디셔널 월드 타임

 

세계지도가 시계 뒷판 전면에 새겨져 전 세계 37개국의 시간대를 알려주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다. 셀프 와인딩으로 칼리버 2460 WT가 장착됐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사람에게 적합한 시계.

반클리프아펠

기구 타고 5주일

 

쥘 베른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 모델은 시침은 바다 위를 나는 새, 분침은 열 기구에 달린 닻으로 표현했다. 인도네시아의 최고급 진주 마더오브펄을 이용해 배경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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