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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당초 2012년 4월17일로 예정됐던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점을 2015년 12월1일로 연기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6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 연설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전작권 이양 논란이 한창이던 그 무렵, 이 모임에 참석해 20분 정도 간단한 인사말을 하기로 돼 있었는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10여분 동안 열변을 토해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국민들이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는 의지와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심리적 의존 관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전작권 전환 연기를 주장하는 세력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노 전 대통령은 “자기 나라 자기 군대 작전통제도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만들어 놓고 전작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모여서 성명을 내는 군 수뇌부는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완전히 대등한 외교는 할 수 없다”면서도 “최소한 자주국가 독립국가로서의 체면은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은 “한국군에 전작권이 있을 때 외교상 대화를 할 때 말발이 선다”면서 “유사시에 폭격을 할지 말지 그것도 자기 맘대로 결정을 못하는 사람이 북한이나 중국에게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는 유명한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