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복제자인 유전자, 그 후 두번째 복제자 밈 MEME

게시 날짜: 2010/10/22, 카테고리: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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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책을 찾던 중 YES24에서 리뷰어 모집을 하고 있길래 재미 삼아 응모했었다.
며칠 뒤에 “리뷰어 클럽 이벤트에 당첨되셨습니다”라는 문자가 오고 이틀 뒤에 내 손에는 새로운 책이 쥐어져 있었다.
수전 블랙모어의 “밈 MEME (부제 : 문화를 창조하는 새로운 복제자 밈 MEME)” 이 바로 그 책이다.
그러나 공짜 책의 기쁨도 잠시, 리뷰 작성이라는 의무가 내게 주어져 있었다.
평소 책을 보는 건 좋아하지만 리뷰를 작성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던터라 더럭 겁부터 났다.
책을 읽는다는 것과 읽고나서 리뷰를 써야 한다는 건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 
이리하여 탄생된 첫 번째 리뷰….   아래에 옮겨 적는다.

 

대학교 때 교양서적로 읽었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30주년 전면 개정판이 출간되어 다시 보고 있을 때쯤, 수전 블랙모어의 “밈 MEME” 출간 소식을 접했다.
“MEME”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사람이 도킨스이다보니 자연스레 그 단어로 출간된 수전 블랙모어의 책에도 눈이 갔다.

밈 MEME 은’문화 전달의 단위’ 또는 ‘모방의 단위’라는 개념의 그리스어 어근 ‘미멤(mimeme)’을 유전자라는 gene 과 유사하게 변형시킨 단어다. 밈은 모방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가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밈은 비유로서가 아니라 엄밀한 의미에서 살아있는 구조로 간주해야 한다. 당신이 내 머리에 번식력있는 밈을 심어 놓는다는 것은 말 그래도 당신이 내 뇌에 기생하는 것이다. 나의 뇌는 그 밈의 번식을 위한 운반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예컨데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이라는 밈은 수백만 전 세계 사람들의 신경계 속에 하나의 구조로서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 이기적 유전자 전면 개정판 11장 中…

 밈 MEME – 모방 같은 비(非) 유전적 방법을 통해 전달된다고 여겨지는 문화의 요소 – 옥스퍼드 영어 사전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과학 기술가인 수전 블랙모어는 이 개념을 구체적으로 체계화 시키고 확장시킨다. (리처드 도킨슨이 상당히 중요한 밈의 개념을 만들어 냈으나 더 이상 발전시키지 않고 있던 이유는 잘 모르겠다.물론 추천 서문을 리처드 도킨스가 작성하긴 했다 ^^)

저자는 “무엇이 인간을 다르게 만들까?”라는 질문에 “인간의 독특함은 모방 능력에서 나온다”라고 답한다.
모방은 남은 관찰함으로써 어떤 행동에 관해서 뭔가는 배우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탁월하고 보편적인 모방 능력”이 있다. 우리가 이렇게 밈을 모방에 의해 전달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광범위한 밈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사람뿐이라는 결론이 된다. – 밈 제4장 中..

발명, 전파, 확산 그리고 문명의 탄생까지 모든 것이 밈의 힘이라는 것이다.  리처드 도킨스가 인간을 “유전자 기계”라고 했다면 수전 블랙모어는 인간을 “밈 기계(meme machine, 이 책의 원제이기도 하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250만년 전 쯤부터 확장되기 시작한 인간의 커다란 뇌와 언어의 사용은 충실도, 다산성, 수명이 뛰어난 밈을 잘 퍼뜨리기 위한 밈의 작용이며, 성관계는 밈을 맘껏 확산하고, 통제하고 조작하게 해주는 멋진 신세계라는 작가의 주장은 신선하면서도 재미있다.
또한, 저자는 인간의 이타성에 대한 이유도 밈에서 찾는다
“밈의 일생에서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생존과 복제이다. 따라서 이타적 행동은 이타성 밈을 복제함으로써 우리를 더 이타적인 인간으로 만든다…….(중략)…..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목적을 띤 이타적 행도을 통해 다른 사람을 끌어들익, 그들에게 밈을 전파하려는 것이다” – 밈 13장 中..

애초에 책을 다 읽고나서 리뷰를 쓸 작정이었으나 아쉽게도 독서는 아직 진행중이다. 다음 장에서 저자는 또 어떤 논리를 펼쳐 인간 문화를 설명할 것인가 두근거린다.
저자의 신선한 주장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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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익명 댓글:

    도킨스가 밈 이론에 대한 언급을 별로 안한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학자들이 밈 이론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해 왔었죠. 다만 부모에게 버림받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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